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 김선영-정영석 조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예선)에서 3연패했다.
김선영과 정영석은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브라이어-위아니크 슈발러 조)와 벌인 대회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5대8로 패했다. 부부 선수인 브라이어와 위아니크 슈발러는 8엔드에서 한국이 기권을 선언하자 서로 입맞춤을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전날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3대10, 이탈리아와의 2차전에서 4대8로 패한 한국은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체코, 노르웨이와 함께 라운드로빈 최하위(3패)에 머물렀다.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은 캐나다·체코·에스토니아·영국·이탈리아·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미국 등 10국이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한국은 2-1로 앞선 3엔드에서 4점이나 내줬다. 브라이어 슈발러의 마지막 샷이 하우스 안에 있던 한국 스톤들을 교묘하게 밀어내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선영, 정영석은 6엔드에서 ‘파워플레이(후공 팀이 첫 투구 전 배치된 두 고정 스톤을 옆으로 치워 대량 득점을 노리는 전술로 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신청해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5-8로 뒤진 채 맞이한 마지막 엔드에서 스위스의 마지막 샷이 한국 스톤들을 명중해 역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김선영과 정영석은 그대로 상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경기를 마쳤다.
김선영-정영석 조의 다음 상대는 라운드로빈 3승으로 캐나다와 함께 선두에 올라 있는 영국이다. 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6일 오후 2시 35분(한국 시각 6일 오후 10시 35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