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오전(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밀라노=장련성 기자

4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엿새 뒤면 쇼트트랙 500m 여자 예선을 시작으로 세계 최강의 은반 위 스케이터를 가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무대가 펼쳐질 이곳에 한국 국가대표팀이 들어섰다.

1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벗지 않고 삼삼오오 모이더니, 취재진을 향해 입에 두 손을 모아 무언가 외쳤다. “저희 사진 좀 찍어주세요!”

2월 4일 오전(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왼쪽부터) 노도희,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심석희밀라노=장련성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올림픽 훈련 현장에서 선수들이 직접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건 이례적이다. 남자부의 임종언·황대헌·신동민·이정민·이준서, 여자부의 최민정·김길리·노도희·이소연·심석희 등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과 코치진이 얼음 위에 모여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일부 선수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셀카’를 찍거나, 다 같이 손을 가운데로 모으는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이번 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히는 캐나다와 합동 훈련을 치렀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앞둔 황대헌(강원도청)은 “캐나다 선수들이 천천히 달려서 전력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고 했다.

2월 4일 오전(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마친 (왼쪽부터) 이준서, 김길리, 신동민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밀라노=장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