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준, 사랑스럽게

미스코리아, 육군특수전사령부 장교 출신 우희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카바디 국가대표로 출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우희준이 속한 한국 카바디 여자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구알리 스포츠센터 코트2에서 아시안게임 카바디 여자 조별리그 3차전 대만과의 경기를 치른다.

여자 대회는 7개 국가가 2개 조로 나뉘어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한국은 지난 2일 태국전, 3일 인도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진 못했지만 이번 카바디 여자 대표팀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스코리아, 육군특수전사령부 장교 출신 우희준의 존재 덕분이다.

우희준은 지난 2016년 울산대학교에 입학 후 201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에 당선됐다.

대학 졸업 후인 2020년에는 ROTC 59기로 임관,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통역장교로 레바논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카바디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중위로 전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소 낯선 종목에 이례적인 스토리를 갖춘 선수의 참가에 외신 기자들도 취재 열기를 뽐냈다고 한다.

실제 말레이시아 언론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태국전 이후 진행한 우희준과의 인터뷰를 기재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희준은 "군에 입대하고, 미스코리아에 나갔지만 다른 도전들과 비교했을 때 카바디가 내게 큰 의미가 있기에 카바디로 다시 돌아왔다"며 "축구나 야구처럼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한편 인도 전통 팀 스포츠인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으로, 술래잡기와 격투기가 섞인 종목이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카바디는 한 팀당 7명이 출전해 두 팀이 경기를 벌인다. 공격수 한 명이 상대 수비 진영으로 들어가 수비 선수를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터치한 선수당 1점을 획득한다. 공격수는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때면 '카바디'라는 말을 쉬지 않고 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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