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국 아이스하키팀이 슬로바키아의 덫에 걸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슬로바키아(세계랭킹 9위)는 16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 미국(4위)과의 경기에서 슛아웃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슬로바키아는 베이징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2004년생 공격수 유라이 슬라프코프스키가 1피리어드 11분45초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이 2피어리드 들어 2골을 내리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피리어드 1-2로 끌려가던 슬로바키아는 종료 44초를 남기고 마렉 흐리빅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미국과 슬로바키아는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슛아웃으로 승부가 갈렸다.
양 팀은 골리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슬로바키아 피터 체흘라릭이 골망을 흔든 뒤 곧바로 패트릭 라이바 골리가 미국의 앤디 마일의 슛을 막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대회 미국은 NHL 선수들이 아닌 대학 선수들로 구성해 출전했다. NHL 선수들이 불참했던 평창올림픽 8강에서도 체코에 슛아웃 끝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슬로바키아는 덴마크를 3대1로 꺾은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러시아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바딤 쉬파쵸프, 니키타 네스테로프, 뱌체슬라프 보이노프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러시아는 평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