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동생 이보 니스카넨, 오른쪽은 누나 케르투 니스카넨. /뉴스1 로이터·AFP 연합뉴스

핀란드에서 온 남매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나란히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보 니스카넨(30)은 11일 중국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클래식에서 37분54초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력을 다해 달렸던 니스카넨은 선을 넘자마자 쓰러져 대(大)자로 드러누웠다. 그는 “좋은 계획을 세웠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됐다. 경기장에 다다라 오르막 구간이 시작됐을 때 몸에 힘이 넘친다고 느꼈다”고 했다.

2014 소치(팀 스프린트), 2018 평창(50km 매스스타트)에 이어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 앞선 두 번보다 더 기쁨을 만끽한다는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2년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여기 와서도 건강이 염려됐다”며 “오늘 일어났을 때 몸이 좋아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그의 누나 케르투 니스카넨(34)도 전날 열린 여자 10km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보 니스카넨은 “(베이징 올림픽 코스의) 높은 고도와 긴 언덕이 우리의 몸에 완벽히 들어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만약 어제 누나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면 오늘 더 큰 차이로 1등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TV로 경기를 보는 내내 너무 초조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베이징 대회 2관왕을 노렸던 알렉산드르 볼슈노프(2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38분18초0으로 은메달,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26·노르웨이)는 38분32초3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회 중반에 접어든 베이징 대회에선 11일까지 2관왕이 8명 나왔다.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토비아스 벤들, 토비아스 아를트, 요하네스 루트비히 등 독일 루지 선수 4명이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쇼트트랙에서 런쯔웨이(중국), 스피드스케이팅 이레너 스하우턴(네덜란드), 스키점프 우르사 보가타이(슬로베니아), 크로스컨트리 테레세 요헤우(노르웨이)도 금 2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