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최근 구단에 합류한 ‘복덩이’ 미드필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손흥민은 28일 유튜브 채널 '스타디움 아스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데얀 쿨루셉스키(22)와 토트넘에서 첫 훈련했을 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훈련 태도와 적응력에 감탄했다.

미드필더 쿨루셉스키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온 후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2월 10일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통해 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한 차례도 결장하지 않았다.

합류와 동시에 활약하고 있는 쿨루셉스키에 ‘레전드’ 축구선수가 토트넘에 서둘러 영구 영입 도장을 찍으라고 재촉할 정도다.

아스날의 전설이자 영국 축구평론자 이안 라이트(58)는 지난 16일 “쿨루셉스키는 공간 침투 시 매우 침착하다”면서 “퀄리티가 상당한 선수다. 시간과 공간만 확보하면,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쿨루셉스키는 누구에게나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얼마나 대단하고 잠재력 있는 선수인지 나열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지 않는다면 미친 짓을 하는 것이다. 누가 그를 안 데려가고 싶겠는가”라며 반드시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도 같은 마음이다. 그는 쿨루셉스키에 대해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 선수가 되는 게 쉽지 않을뿐더러 무엇인가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 온 선수와 함께 훈련할 때면 새로 온 선수의 장단점을 유심히 보곤 한다. 첫 훈련 세션 때 나는 그에게 감명받았다”며 태도와 능력이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쿨루셉스키는 3개월 동안 정말 팀에 적응을 잘했다.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온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짧은 기간 동안 미친활약을 보인 쿨루셉스키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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