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중계는 없었다.”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 김보름(29, 강원도청)을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던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한국시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준결선 중계를 앞두고 “최근 김보름, 노선영(33, 은퇴) 선수 간 소송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SBS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있다"며 “유튜브에 그때 당시 전체 중계영상이 그대로 올라가있다. 다시 보면 알겠지만 편파중계는 없었다.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평창 대회 때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령 위원은 팀 추월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24, 강원도청)가 노선영보다 한참 앞서 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앞서 달린 두 선수를 비판하는 뉘앙스의 해설을 했다.

그 파장은 거셌다. 김보름은 악화된 여론 속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해야했다. 김보름은 최근 노선영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억울함을 씻었다.

배성재 캐스터는 이날 4년전 중계를 편파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다만 김보름이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심이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 공감한다”고 말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도 “중계진으로서, 빙상인으로서 팀추월 종목을 해설했고 어떤 이유라도 편파중계나 의도가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한다”고 했다.

한편 김보름은 결선에 진출해 최종 5위로 매스스타트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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