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최민정(24, 성남시청)이 드디어 금메달에 입맞춤을 했다.

최민정은 16일 오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나서 1위(2분17초789)로 결승선을 지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최민정은 1000m에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게 불과 0.052초 차로 뒤져 은메달에 그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까지 더해 금메달 하나,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최민정의 압도적인 레이스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CNN은 17일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이 은메달에서 1500m 2연패로 돌아왔다”는 기사에서 그녀의 활약상을 상세히 다뤘다. CNN은 “최민정은 1000m에서 0.052초 차이로 뒤져 은메달을 딴 뒤 눈물을 흘렸다. 1500m에서 최민정은 전설의 스케이터 아리아나 폰타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한국에서 ‘쇼트트랙의 여왕’으로 불린다”고 묘사했다.

2연패 달성 후 최민정은 “1000m가 끝난 뒤 실망스러워 많이 울었다. 속이 후련해졌고 다시 계주와 오늘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에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