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31, 포틀랜드)가 한국팬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려 화제가 됐다.

포틀랜드 공식한국어 SNS 계정은 19일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오늘! NBA 시즌 개막과 함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여러분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팬 분들을 위해 다양한 소식과 이벤트 등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해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우! 게시물 좋아요와 댓글! 잊지 마세요!!”라고 한국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깜짝선물도 있었다. 릴라드를 비롯한 포틀랜드 주요 선수들이 한국팬들에게 직접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SNS 계정 팔로우를 부탁한 릴라드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며 손가락 하트까지 날렸다.

'i love nba' 등 국내 NBA 커뮤니티에도 릴라드의 한국어 인사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한국사람이라면 제발 포틀랜드를 응원하자!"며 큰 호감을 보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NBA 구단 최초로 한국어 공식SNS 페이지를 개설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2004년 ‘한국선수 최초 NBA선수’ 하승진이 입단했던 구단이다. 현재 포틀랜드에 한국선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단의 한국어 계정 서비스와 마케팅은 매우 파격적인 행보다.

과거 KIA가 NBA의 공식후원사로 활동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2011년 슬램덩크대회서 K5 승용차를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우승해 화제가 됐다. 이후 미국에서 KIA차의 판매실적이 급등했다.

CJ의 한식브랜드 ‘비비고’는 지난 9월 LA 레이커스의 유니폼 패치광고를 향후 5년간 후원하는 대가로 무려 1억 달러(약 1181억 원)를 투자해 큰 화제가 됐다. NBA에서 한국기업들의 후원활동이 두드러지며 NBA도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포틀랜드 한국어 페이스북 계정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