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황새’ 황선홍 감독이 한국축구 미래의 스타들을 키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아시안컵 참가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황선홍 호는 예선 H조에 배정돼 25일 필리핀, 28일 동티모르, 31일 싱가포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전체 11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예선에서 각 조 1위와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되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다.

U-23 대표팀은 11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개최지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다음은 황 감독과 일문일답.

- 소집 총평은?

K리그가 순위다툼이 치열한데 소집에 응해주신 감독님들에게 감사하다. 모인 선수들이 경쟁력이 충분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장담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공격의 비중이 높을 것이다. 공격진행과 공격수들의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경기도 운영하겠다.

- 이번 대회 목표는?

가능성 있는 선수의 인재풀을 넓히겠다. 첫 번째 국제대회라 우리 팀이 자신감을 갖는데 중요한 시점이다. 짜임새를 갖고 경기를 하고 싶다.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오겠다.

- 20대 초반 선수들의 특징은?

아직 너무 짧은 시간이라 다 파악하지 못했다. 프로팀도 젊은 선수들 많이 있다. 자기의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표출한다. 굉장히 밝은 면이 긍정적이다. 그런 면을 잘 수용하고 어우러져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고 훈련하겠다.

-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특정 선수를 거론하기는 그렇다. 1999년생뿐만 아니라 2002년생까지 어린 선수들 가능성이 굉장히 보인다. 크게 다가왔다. 앞으로 그런 선수들이 얼마나 잘 성장해서 한국축구 밑거름이 되느냐다. 잘 다듬어서 좋은 선수로 성장시켜서 한국축구의 경쟁력 향상시키겠다.

-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속도감으로 나타나고 과감하고 용감한 모습이 보여야 한다. 계속 강조하고 있다. 과감하고 창의성 있는 플레이를 유도하겠다.

-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자연예인들을 지도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나?

한 발 물러나서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높이를 내 기준에 맞추지 않고 팀원들에게 맞춰서 한 발 물러나 바라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들의 틀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현역시절 이란에 2승 1패로 우위였다. A대표팀 이란전 전망은?

그때와 지금은 차이가 크다. 이란이 상승세다. 당당함을 잃지 않고 어웨이지만 힘들겠지만 전 경기 힘든 고비 잘 넘겼다. 이번 이란전이 분수령이다.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되길 바란다.

[AFC U-23 아시안컵 참가선수 명단]

GK : 이성주(수원), 이광연(강원FC), 이윤오(대구FC)

DF : 이상민, 이규혁(이상 충남아산), 조진우(대구FC), 김주성(김천상무), 박진성(전북), 최준(부산), 임덕근(대전하나), 조위제(용인대)

MF : 권혁규, 서진수(이상 김천상무), 고재현(서울이랜드), 구본철(인천), 강윤구(울산), 김세윤(대전하나)

FW : 최건주(안산), 조상준(수원FC), 박정인(부산), 이동률(제주), 김찬(충남아산), 오현규(김천상무)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