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일본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이 파격적인 포상금을 받는다.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은 8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미국과 선전 끝에 75-90으로 패했다. 일본은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일본선수들은 마치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뻐했다. 기대이상의 수확이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일본은 “2024년 프랑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상 최고의 성적에 따른 포상도 화끈하다. ‘스포츠 호치’는 10일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에게 1인당 금메달 500만 엔(약 5209만 원), 은메달 300만 엔(약 3126만 원), 동메달 100만 엔(약 1042만 원)으로 포상금이 정해져있다. 그런데 일본여자농구는 금메달에 준하는 성적을 냈다. 일본농구협회가 선수들 포상금도 금메달 수준으로 대폭 향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결국 일본농구협회는 선수들에게 1인당 499만 엔(약 5199만 원)으로 금메달 수준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일본올림픽위원회가 농구선수들에게 1인당 추가 200만 엔(약 2083만 원)을 더 쏜다. 따라서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1인당 699만 엔(약 7282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경기당 12.5 어시스트를 뿌리며 올림픽 베스트5에 선정된 가드 마치다 루이는 “평균신장 176cm의 작은 팀이 세계에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스피드와 3점슛, 운동량으로 아시아컵 5연패와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8/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