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카잔 팀 합류 후 1월 24일 연습경기에 출전한 황인범. 출처=루빈 카잔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을 당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루빈 카잔)이 4월에야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루빈 카잔 인스타그램

황인범측에 따르면 황인범은 현재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위를 다친 뒤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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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국내에서 휴식 기간 개인 훈련에 매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1월 중순 전지훈련지에 차려진 터키로 날아가 연습경기까지 소화했다.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허나 통증이 계속됐다. 현지에서 MRI 등을 통해 정밀 진단을 실시한 결과 부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당분간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구단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채 지난달 28일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결장했다. 이어 8일 열린 제니트와의 21라운드 홈경기는 경기장 스카이 박스에서 지켜봤다. 팀은 2경기에서 승리하며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지난달 말 구단 SNS에 황인범이 오른발에 보호기를 찬 모습이 공개됐지만, 문자 그대로 부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는 보호기를 푼 상태로 알려졌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카잔 감독은 황인범을 중원의 핵으로 여겨 애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차출 기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낸 황인범을 위해 겨울 휴식기에 특별 휴가 기간을 얹어주기도 했다.

다만 아킬레스건이 워낙 예민한 부위라 무리해서 복귀할 경우 부상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고 판단, 회복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순위 8위인 카잔은 오는 14일 우파와 20일 킴키와 연전을 앞두고 있다. 그 이후 4월초까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황인범은 이때 팀 훈련에 합류해 4월 3일 소치전에 나서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밴쿠버에서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전반기에 컵 포함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