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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이력서에 살만 더 붙이면 세계 최고선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1998년생 재능' 킬리안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정확히 짚어냈다.

2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미러는 '포체티노가 음바페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라는 타이틀의 기사에서 "필요한 건 오직 시간뿐"이라고 썼다.

올 시즌 음바페는 최고의 폼으로 세계 축구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특히 지난달 17일 메시와 생애 처음으로 맞붙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16강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음바페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고, 지난 28일 디종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4대0 승리와 함께 압도적인 리그 득점선두를 달렸다. 올 시즌 그는 전경기를 통틀어 23골, 리그에서만 18골 6도움을 기록중이다.

만 22세에 불과한 축구청춘 음바페는 클럽 레벨에서 이미 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3년전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시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회자되는 메시와 호날두를 넘어서기 위해 음바페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묻는 질문에 "이력서에 살만 조금 더 붙이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 최고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현재 부족한 것은 단지 시간뿐"이라며 음바페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과정을 뛰어넘어 갈 수는 없다. 이미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이력서에 살을 붙일 시간과 그가 받아 마땅한 인정을 받는 것이고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PSG는 11일 오전 5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다. 원정 1차전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1로 대승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정말 경이로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가끔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일도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늘 해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매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직 승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