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첫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RB라이프치히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승리로 승점 47을 기록해 2위를 지켰다.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49)과 격차는 2점에 불과하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유수프 폴센, 다니 올모와 호흡을 맞췄다. 앙헬리뇨, 마르셀 자비처, 마르셀 할슈텐베르크 등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5분 황희찬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할슈텐베르크의 로빙패스를 받아 황희찬이 일대일 슈팅 찬스를 맞았다.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하는 움직임이 빛났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8분 라이프치히의 선제골이 나왔다. 자비처가 다소 먼거리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12분 황희찬이 기회를 노렸다. 올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뒷꿈치로 패스를 내줬고, 자비처가 다시 공을 연결했다. 황희찬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황희찬은 후반 14분 교체 아웃됐다. 황희찬 대신 노르디 무키엘레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교체 투입된 무키엘레가 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헤르타의 마테오 귀엥두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담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무키엘레가 공을 잡아 각도가 좁은 위치에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라이프치히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자비처가 크리스토퍼 은툰쿠의 패스를 받았다. 자비처의 예리한 크로스를 빌리 오르반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라이프치히는 경기를 종료까지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3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