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KB손보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4, 23-25, 22-25, 25-21, 15-12)로 이겼다. 지난 3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둔 KB손보는 2라운드에서도 웃었다. 또 KB손보는 지난 21일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은 뒤 삼성화재를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1세트에서 김정호와 케이타가 삼성화재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김정호가 7득점(공격 성공률 75%), 케이타가 6득점(공격 성공률 75%)을 기록했다. 김정호는 서브로 4점을 뽑았다. 케이타는 블로킹으로 3점을 챙겼다. 김홍정도 블로킹으로 2점을 보탰다. KB손보의 공격은 75% 성공률로 잘 풀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공격도 막히고 리시브는 계속 불안했다. 범실도 많았다. KB손보의 범실이 3개, 삼성화재는 배로 많았다.

2세트에서는 KB손보가 고전했다. 케이타의 득점력이 떨어졌다. 김정호가 7득점(공격 성공률 87.50%)으로 1세트에 이어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케이타가 5득점을 기록. 공격 성공률이 75%에서 33.33%로 떨어졌다. 또 팀 범실은 1세트 3개에서 2세트 6개로 늘었다.

KB손보는 삼성화재의 신장호(8득점 공격 성공률 85.71%)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바르텍(6득점)의 공격도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삼성화재의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았다. 리시브 효율이 30.43%에서 60%로 뛰었다.

승부는 1-1 원점. 삼성화재는 3세트까지 고전했다. 바르텍(8득점, 공격 성공률 66.67%)을 막지 못했다. 케이타가 10득점(공격 성공률 47.37%)으로 고군분투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허물고 안정감을 찾던 상대 리시브를 다시 흔들기에는 김홍정을 포함해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게다가 범실은 계속 늘었고, 리시브도 흔들렸다.

하지만 케이타(15득점, 공격 성공률 70.59%)의 폭발로 4세트를 잡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보는 5세트에서도 케이타를 비롯해 김정호의 공격이 날카롭게 들어가면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케이타가 42득점, 김정호가 24득점 활약을 펼쳤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