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을 떠난 것은 자신과 불화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최근 스페인 매체 ‘NOS’와 인터뷰를 통해 수아레스와 불화설을 해명했다. 바르셀로나와 자신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수아레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의 경우는 선발로 경기에 나서기 힘들어져서 내가 알려준 것이다. 힘들어하긴 했지만 수아레스와 나 사이에 문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훈련을 잘했다. 수아레스는 결국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어떤 이유로든 떠나지 않겠다면 팀에 포함되어서 내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빌딩을 원하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수아레스 방출을 결정했다는 것이 쿠만 감독의 주장이다.

쿠만 감독의 해명과 수아레스의 주장은 상반된다. 수아레스는 구단의 홀대에 큰 상처를 받고 이적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아레스가 6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다.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부임하자마자 수아레스를 방출 대상자로 정하고 짧은 통화로 이를 통보했다. 6년 동안 많은 트로피를 들었던 수아레스는 강한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수아레스는 ESPN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나와 내 가족에 큰 상처를 줬다. 그들의 표현 방식과 태도는 매우 옳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수아레스는 이어 “내가 팀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구단으로부터 들었을 때는 이미 언론과 다른 사람들이 알려준 후였다”라며 “쿠만 감독이 전화하기 전 구단의 누구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엿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