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제덕이 동메달을 들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제덕(21)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제덕이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에서 획득한 첫 개인전 메달이다.

김제덕은 11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대3으로 꺾었다. 5-1로 앞선 그는 4세트에 세 발 모두 10점을 쏜 상대에게 일격을 맞았으나 마지막 세트를 잡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김제덕은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김제덕이 11일 리커브 남자 개인 8강전에서 화살을 쏘고 있다. /뉴스1

김제덕은 앞선 4강전에선 혼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에게 아쉽게 패했다. 경기는 4세트까지 4-4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김제덕이 5세트에서 9-10-10점을 쐈는데 10-10점을 쏜 테미뇨의 마지막 화살이 10점과 9점 사이의 경계에 꽂혔다. 9점이라면 슛오프로 갈 수 있었지만, 판독 결과 화살이 10점 기준 거리 61㎜를 근소한 차이(60.9㎜)로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미뇨는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슛오프 끝에 누르고 2관왕에 올랐다.

11일 김제덕이 리커브 남자 개인 4강전을 치른 뒤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이우석은 고열로 인한 컨디션 난조 속에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2대6으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개인전에선 강채영·안산·임시현이 모두 16강에 올라 대회 최종일인 12일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