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21)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제덕이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에서 획득한 첫 개인전 메달이다.
김제덕은 11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대3으로 꺾었다. 5-1로 앞선 그는 4세트에 세 발 모두 10점을 쏜 상대에게 일격을 맞았으나 마지막 세트를 잡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김제덕은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앞선 4강전에선 혼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에게 아쉽게 패했다. 경기는 4세트까지 4-4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김제덕이 5세트에서 9-10-10점을 쐈는데 10-10점을 쏜 테미뇨의 마지막 화살이 10점과 9점 사이의 경계에 꽂혔다. 9점이라면 슛오프로 갈 수 있었지만, 판독 결과 화살이 10점 기준 거리 61㎜를 근소한 차이(60.9㎜)로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미뇨는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슛오프 끝에 누르고 2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고열로 인한 컨디션 난조 속에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2대6으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개인전에선 강채영·안산·임시현이 모두 16강에 올라 대회 최종일인 12일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