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가 시즌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7일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제시카 페굴라를 꺾은 뒤 열린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든 채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비옹테크는 7일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제시카 페굴라(29·미국·5위)를 세트스코어 2대0(6-1 6-0)으로 제쳤다. WTA 파이널스는 단식의 경우 세계 랭킹 상위 8명을 초청해 4명씩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게 한 이후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왕중왕’을 가리는 시즌 최종전이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7일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제시카 페굴라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별리그부터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결승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59분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가 WTA 파이널스 트로피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비옹테크는 페굴라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6승3패 우위를 유지했다.

페굴라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 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페굴라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거부(巨富)인 아버지 테리(72)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어머니 킴(54)을 둔 점 등 집안 배경으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그는 코리아오픈 우승 소감으로 “우리 어머니는 한국에서 입양됐고, 나는 하프 코리안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몇 없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제시카 페굴라가 7일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시비옹테크는 지난 9월 US오픈이 끝난 뒤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1위)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4월부터 75주 동안 유지해온 선두 지위를 빼앗긴 것이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7일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제시카 페굴라를 꺾은 뒤 열린 시상식에서 멕시코 전통 모자를 쓰고 트로피를 든 채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곧 발표될 세계 랭킹 부문에서 약 2개월 만에 1위 지위를 탈환하게 됐다. 아울러 시비옹테크는 연말까지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