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경영이다.”
강태선 서울특별시 체육회장이 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취임 일성은 스포츠 경영이었다.
강 회장은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아식스와 미즈노, 독일은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아디다스, 미국은 1984년 LA올림픽 후 나이키를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중국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후 리닝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용품회사를 만들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올림픽을 치른 한국은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 하나 갖고 있지 않다”며 “한국은 그동안 스포츠산업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 역량이 있다”며 “스포츠산업의 과학적 기반을 만들어가도록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스포츠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스포츠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강 회장은 “인구 1000만 명의 서울시는 세계적인 경제 도시의 면목을 갖췄지만, 체육 분야는 선진화되지 않았다”며 “체육 분야에도 전문적인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 같은 선수 1명이 아니라 10명, 20명의 손흥민이 나와야 한국 스포츠도 국제적 기반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스포츠인으로서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갖고 잘못한 것을 고쳐 나가고 새로운 발전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시했다.
강 회장은 올해는 서울시체육회 창립 70주년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서울시가 스포츠 관광산업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또 경제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기반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강 회장은 “서울시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무엇보다 서울시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체육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오르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이종환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숙자 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 시의회, 시도체육회, 회원 종목단체, 유관단체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