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216)=양딩신 98년생, 딩하오 2000년생. 불과 두 살 차이인데도 이번 결승에선 구세대와 신세대의 만남 같은 느낌을 준다. 세계 정점까지 갔던 양딩신이 멈칫거리고, 딩하오가 돌연 고공 비행하는 대조적 흐름 때문일 것이다. 상대 전적도 한몫했다. 딩하오는 양딩신에게 초창기 1승 5패를 딛고 후반부 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 분위기는 1국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양딩신이 느슨한 수(55, 99)와 경솔한 수(73, 103)를 반복한 반면 딩하오는 초반 실리를 챙긴 뒤 안정적 행마(48, 64, 98)와 결단력(106), 적시 맥점(128, 130), 마무리 능력(156, 158) 등 보여줄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주었다. 양딩신은 65로 참고도의 정법 대신 변칙으로 반전을 시도해 봤지만 먹히지 않았다.
“초반은 서로 익숙한 변화여서 호각세였다. 중반 들어 흑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오늘 큰 실수 없이 둔 데 만족한다. 대국과 사활 공부로 결승에 대비했다.” 선제점을 올린 딩하오의 감상이다. (161 167 181 187 193 199 205 215…143, 164 170 184 190 196 202 212…158, 216수 끝 백 불계승, 소비시간 백 2시간 36분, 흑 3시간 4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