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24·사진)이 2022 크라운해태배서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4·5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결승 3번기 1·2국에서 박건호(25) 6단을 연속 꺾고 2대0 스트레이트로 왕관을 썼다. 둘의 상대 전적은 7대2로 벌어졌다.

한국 랭킹 5위 신민준은 이로써 명인전 포함 현역 2관왕에 등극했다. 2012년 입단 후 통산 타이틀 수는 7로 늘어났다. 크라운해태배는 만 25세 이하만 출전하는 대회로, 박정환 박하민 송지훈 이창석 변상일의 역대 우승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1997년 이후 출생자 91명이 출전했다.

신민준은 우승 소감에서 “올가을 열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또 한 번의 세계 제패가 다음 목표다.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8위 박건호는 2018년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은 1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