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스컴이 13세 소녀의 첫 우승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거의 전 매체가 속보를 타전했고, 회견장엔 25사 70명의 보도진이 대거 몰려와 북새통을 이뤘다. 주인공은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사진) 3단. 6일 일본기원서 끝난 26기 여류기성전 도전기 최종 3국서 타이틀 홀더 우에노 아사미(22)에게 2대1로 역전승했다.

13세 4개월의 스미레는 종전 기록을 20개월가량 앞당기며 최연소 기록을 썼다. 데뷔 인터뷰서 “중학생일 때 꼭 우승하고 싶다”던 소망도 달성했다. 스미레는 2019년 일본기원이 도입한 영재 특별 채용 정책에 따른 1호 입단자다.

당시 10세였던 스미레는 현재 중학 2년생이다. 입단 전 2년간 한국에서 유학한 일도 있다. 우승 회견에서 스미레는 “종반 운영에 신경 써 2국을 반집 승 한 것이 승인”이라며 “음악회에 가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