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53)을 웃음 짓게 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연달아 세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는 6대2로 토트넘의 대승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후반 14분 히샬리송과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시즌 1호골을 올린데 이어 후반 39분, 후반 41분 추가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이 터질 때마다 양손 주먹을 쥐고 환호했던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쏘니(손흥민의 애칭) 덕분에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지 않나”라며 “손흥민 같은 수준의 선수를 벤치에 두는 건 경기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30분 안에 3골을 넣으면 이런 실험을 반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그건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나는 운이 좋다”며 “우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결정에 대해 “모든 선수들은 매 경기에 나서기를 원하지만, 그들은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를 잃는다”며 “때때로 선수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퍼포먼스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테이션은 팀과 선수 복지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라며 “그 덕분에 에너지를 얻고, 오늘의 손흥민처럼 경기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점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나는 이 팀이 중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을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쏘니는 절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쏘니는 해리 케인과 더불어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