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5·세계 랭킹 81위)가 31일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9·스페인·124위)를 세트스코어 3대1(6-2 6-7 6-3 6-3)로 꺾었다. 네 번째 US오픈에 참가한 권순우는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한때 세계 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베르다스코를 상대로 서브에이스(9-14), 위너(32-44) 등에서 모두 밀렸지만 상대보다 범실이 훨씬 적은 안정된 플레이로 승리를 챙겼다. 베르다스코가 실책 44개를 저지르는 동안 권순우는 18개에 그쳤다.
권순우는 2일 열릴 2회전에서 세계 11위인 안드레이 루블료프(25·러시아)와 대결한다. 루블료프는 1회전에서 라슬로 제레(세르비아·89위)를 3대2(7-6 6-3 3-6 4-6 6-4)로 꺾었다. 권순우가 루블료프를 이기면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한다. 권순우는 올 시즌 루블료프와 지난 5월 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세 차례 만나 모두 졌다. 루블료프는 올 시즌 투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세계 랭킹 3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은 1회전에서 일본계 호주 선수 링키 히지카타(21·198위)를 3대1(4-6 6-2 6-3 6-3)로 이겼다.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2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35위)와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선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영국·11위)와 지난달 윔블던에서 우승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25위)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56위)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