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한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1회전을 가뿐히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를 세트 스코어 2대0(6-3 6-3)으로 꺾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타이슨 등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는 등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윌리엄스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코비니치를 공략했다. 서브 에이스가 9개였고, 퍼스트 서비스 성공률도 68%로 높았다. 반면 코비니치는 윌리엄스의 서브에 고전하며 잦은 범실을 했고, 더블 폴트도 8개나 기록하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윌리엄스에게 쉽게 내줬다.
US오픈 여자 단식 6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단식 23차례 우승에 빛나는 윌리엄스는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다. US오픈은 1999년 윌리엄스가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을 했던 대회다. 윌리엄스가 이날 패배해 대회에서 탈락했다면 ‘전설’의 마지막 경기가 될 뻔했지만, US오픈 1회전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윌리엄스는 자신의 고별전을 더 뒤로 미뤘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2위 아네트 콘타베이트(26·에스토니아)를 상대한다. 콘타베이트는 1회전에서 재클린 크리스티안(루마니아)을 2대0(6-3 6-0)으로 가볍게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