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 5위)이 지난달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2위)와의 5시간 24분에 걸친 혈투 끝에 3대2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나달은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1위), 로저 페더러(41·스위스·30위)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21회)를 썼다. 나달은 조코비치⋅페더러와 함께 메이저 우승 20회를 기록 중이었다.

나달은 페더러가 무릎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데다 조코비치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하며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어부지리를 차지했다. 나달의 호주오픈 우승은 2009년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