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보>(124~144)=2012년 도입한 영재 입단제도는 대성공작으로 평가된다. 1기생 입단자 신진서와 신민준은 한국 바둑의 보물로 컸다. 기존 제도에만 의존했더라면 둘 모두 최소 몇 년은 늦게 입단했을 테고, 현 위치에 아직 못 이르렀을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1기 이후 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쉬운 일. 상한연령 조절 등 다각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흑이 ▲로 날카롭게 응수 타진에 나선 장면. 134에 135로 젖힌 수가 또한 까다롭다. 미세한 바둑에서 한 수 삐끗했다간 그대로 나락에 떨어질 판이다. 백의 대응법 중 하나는 참고 1도. 1로 퇴로를 차단하는 수인데, 이것은 흑 2 호구와 4의 맥점으로 8까지 산다. 참고 2도 1에 받는 것은 12까지 외길. 이 진행은 백이 끝내기에서 많이 당해 역시 흑의 성공이다.
136으로 한 점 단수친 수가 정확했다. 140까지 좌하귀를 안전하게 지켜낸 것. 하지만 흑은 ▲를 활용해 137, 139로 기민하게 백진을 지워 만족이다. 선수를 뽑아 141, 143으로 우변을 지켜선 미세하지만 흑이 앞선 국면. 반면(盤面) 9집 정도 간격이 벌어졌다. 초읽기 속에서도 신민준이 아직 잘 버텨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