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츠베레프가 니토 ATP 파이널스 우승 트로피를 3년 만에 탈환하고 웃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세계 3위)가 2021시즌 남자 테니스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2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2위)를 2대0(6-4 6-4)로 누르고 우승했다. 츠베레프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참가하는 ATP 파이널스에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트로피를 또 들었다.

올여름 도쿄올림픽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땄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2위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는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눌렀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준결승에서 역전승을 거둬 조코비치의 전무후무 ‘캘린더 골든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도전을 무산시켰던 그는 이번에도 조코비치가 역대 최고령 ATP 파이널스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결승 상대였던 메드베데프에게는 2019년 이후 5전 전패로 약한 면모였는데 이날 연패 사슬을 끊고 트로피를 들었다.

츠베레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시즌을 끝내는 데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나서 휴가를 떠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승 상금은 214만3000달러(약 26억원). 메이저 대회에선 아직 무관(無冠)인 츠베레프는 내년 시즌에는 기필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해내고 세계 랭킹도 1위까지 올라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는 “츠베레프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이기려면 최상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지금껏 못 이뤄본 목표들을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