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들이지 않는 ‘무관중’ 적용 지역에 후쿠시마와 홋카이도가 추가됐다. 대회 조직위는 10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지자체(후쿠시마현)의 요청에 따라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소프트볼과 야구 경기도 관중 없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11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를 올림픽 대회장에 포함시켜 ‘부흥 올림픽’이란 테마를 홍보해왔다. 하지만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이날 “코로나와의 전쟁 속에 부흥 올림픽이란 이념이 크게 바뀌어, 우리가 그리던 것과는 다른 게 돼 버렸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릴 예정인 축구 경기도 ‘정원 50% 이내, 최대 1만명 입장’에서 ‘무관중’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일본 수도권(도쿄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에 이어 후쿠시마현과 홋카이도까지 전체 경기의 97%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다. 미야기현, 시즈오카현, 이바라키현 지역 경기는 아직 ‘관중 입장’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에게 “(비어 있는) 경기장에서 혼자라고 느낄 필요는 없다. 전 세계에서 수십억 명이 중계 스크린 앞으로 몰려들 것이고, 그들이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IOC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다. 선수들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무관중 결정은 안전한 대회를 위한 것이며 IOC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도 지지한 사안”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 즉 여러분이 올림픽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