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남자 럭비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 조선일보DB

남태평양의 피지는 세계적인 럭비 강국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7인제 럭비에서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피지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작은 섬나라는 열광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다.

피지 럭비 남자 대표팀이 7일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그런데 이동 수단이 예사롭지 않다.

AP통신은 “테니스와 골프 스타들이 여객기 일등석에 앉아 도쿄로 오는 상황에서 피지 선수단은 화물기를 타고 도쿄로 떠났다”며 “이 화물기는 주로 냉동 생선을 수송할 때 사용하는 비행기”라고 전했다.

피지올림픽위원회가 선수단을 화물기에 태운 것은 피지와 일본을 연결하는 여객기 운항 편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럭비 대표팀을 포함한 50여명의 피지 선수단은 나디 국제공항에서 도쿄행 직행 정기 화물편에 몸을 실었다. 승객을 위한 좌석이 어느 정도는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피지는 당초 일반 비행기로 호주에서 환승해 도쿄로 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피지는 파푸아뉴기니, 사모아와 같은 인접 국가와 함께 일본에 가는 비행 편을 알아보려 했지만, 다른 국가들은 호주와 뉴질랜드 환승을 택했다.

피지는 선수단 임원 중 한 명이 출국 전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도착 후 추가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