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보>(21~29)=강동윤은 LG배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터줏대감’ 중 한 명이다. 이번이 총 14번째 본선 출전으로 이세돌(21회), 이창호(19회), 박영훈(15회)에 이은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14번 중엔 한 차례 우승(20회 대회)이 포함돼있다. 올해 대회 출전 멤버 중에선 강동윤에 이어 김지석(13회)과 박정환(12회)이 LG배 최다 출전 2, 3위로 잡계됐다.
21로 참고도 1에 두어 밖으로 탈출하는 수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그러면 5까지의 진행을 그려볼 수 있는데, 전국적으로 백이 약간 두기 편한 구도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21 침투 때 22는 당연. 위쪽 흑 2점을 연결해 가도록 방치했다간 자칫 안방을 내주고 피난길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 근거 마련 차원에서라도 22는 긴요했다.
25는 공격적인 수. 중앙 백의 약점을 노리고 있다. 실리 면에선 한 칸 옆 ‘가’ 자리에 두는 것이 낫지만, 그 경우 백은 26 자리가 아닌 ‘나’로 벌릴 것이다. 실전과 이 대안과는 일장일단이 있어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어렵다. 28도 불가피한 보강. 우변에 백집 몇 칸 내주고 외곽을 철저하게 발라먹은 흑, 이번엔 29까지 활용하겠다고 나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