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김민지(32)가 2020 도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자격정지 12년 징계를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달 김민지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 선수의 주장을 확인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자격정지 12년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민지의 남편인 사격 국가대표 A와 지방 실업팀 소속 B 선수도 가해자로 지목돼 각각 자격정지 11개월, 3년 징계를 받았다.

김민지는 앞으로 일주일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지만, 도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등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5개를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 선수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스키트 종목 1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