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보>(95~104)=딩하오는 지난해 중국 갑조 리그 MVP였다. 하지만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개운치 않은 수상이기도 했다. 딩하오가 거둔 성적은 포스트 시즌 포함 15승 6패로 신진서(15승 3패)보다 못했다. 소속 팀 성적도 딩하오가 준우승, 신진서는 우승이었다. 외국인 용병이란 이유로 차별 대우했다는 지적이 나올 만했다.
△가 전보 마지막 수. 참고 1도를 보자. 귀의 백을 계속 추궁하려면 1이 필수다. 백이 2로 씌워오면 7까지 외길 진행 후 백 8, 10로 압박해 수상전 형태가 된다. 흑이 15까지 수를 늘렸을 때 16의 마늘모가 묘수. 18까지 흑이 우하 백을 잡았지만 하변 흑진을 성공적으로 깬 백의 성공이다. 95로 늦춘 이유다.
97은 인내의 한 수. 우하귀를 살려주고 길게 가겠다는 뜻이다. 참고 2도 1, 3으로 버텼을 때 백이 바로 살지 않고 A, B 등의 맛을 보며 4로 원거리 삭감에 나설 경우 피곤해진다고 본 것. 그러나 102로 살자 형세는 백 쪽으로 좀 더 기울었다. 흑은 103으로 하중앙 극대화에 나섰고 백은 104로 대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