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로이터

‘인간 문어’로 불리고 있는 영국 BBC의 축구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예측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결과를 발표했다.

서튼은 8일(현지시각) BBC 홈페이지를 통해 8강전 예상 결과를 발표했다. 서튼은 이번 대회에서 높은 승패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10, 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0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 맞붙고, 같은 날 오전 4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펼쳐진다. 11일 오전 0시에는 모로코와 포르투갈이, 오전 4시에는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격돌한다.

서튼은 브라질과 네덜란드, 모로코, 프랑스가 4강 진출의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튼은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나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4경기를 모두 해설했는데 아직 어떤 팀도 브라질과 막상막하로 맞붙지 못했다”며 “만약 누군가 그들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다고 해도 이번 경기 이후에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할 것이라고 했다. 서튼은 “이번 무대가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토너먼트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네덜란드의 전략은 보기에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여기까지 위풍당당하게 왔다”며 “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은 곧 집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서튼은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대결에서는 모로코의 1-0 승리,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2-1 승리를 점쳤다.

서튼은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곤살루 라모스를 투입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호날두가 없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로코는 포르투갈이 벨기에나 스페인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방어적으로 조직돼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잉글랜드의 상황은 심각해졌다. 그들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3경기를 이겨야 하는데, 프랑스를 시작으로 최고 수준의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할 일이 많을 거다. 킬리안 음바페를 막으면, 그 다음에는 오스만 뎀벨레와 올리비에 지루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