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르투갈을 꺾고 기적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손흥민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2차전 가나전에서의 퇴장으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생각한대로 어려운 경기였고, 처음에 실점을 해서 더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특별한 결과까지 얻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우리 선수들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며 “주장인 내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더 커버해줬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들의 응원에 한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16강에서 G조 1위에 만난다. ‘삼바군단’ 브라질이 그 후보로 유력하다. 손흥민은 “16강 올라가는 게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였다”라며 “다가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며칠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