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남녀 골프를 통틀어 첫 승을 거둔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세계랭킹에서도 큰 폭의 도약을 일궜다.

김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2.1526점으로 지난주 84위에서 43계단이 오른 41위를 마크했다.

김시우는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헤이든 버클리(미국·17언더파 263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2년만에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세계랭킹에서도 단숨에 50위권 내에 진입했다. 김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2017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28위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이번주 20일부터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김시우가 2년 전 우승컵을 들었던 대회로, 2연패와 함께 2주 연속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12월 동료 골퍼인 오지현(26·대방건설)과 웨딩 마치를 울린 김시우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새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며 상승 곡선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다른 한국선수들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김주형(21·나이키 골프)은 14위,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19위,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36위로 지난주와 순위가 같다.

아직 새해 첫 출격을 하지 않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는 캐머런 스미스(호주)로 변함이 없다.

다만 욘 람(스페인)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자리를 맞바꿔 4위로 올라섰다. 대신 캔틀레이가 5위로 밀렸다.

잰더 슈펠레, 윌 잘라토리스,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는 6~8위를 지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두 계단이 올라 9위가 됐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이 각각 한 계단씩 밀려 각각 10,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