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 이승민이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에서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USGA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25) 선수가 21일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관계자들은 뿌듯한 표정이었다.

이승민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이었던 2016년부터 후원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 은 “2016년 당시 KPGA 준회원이었던 이승민 선수의 후원을 시작할 때 어린 소년 같았던 선수가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선수들 중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초대 챔피언이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이승민 선수가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엄마 꿈같아요” 자폐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 - 이승민이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다음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발달 장애 3급인 이승민은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스웨덴의 펠리스 노르만(발달 장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초대 챔피언 이승민을 축하했다. /USGA

이승민은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 213타로 동타를 이룬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처음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남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96명(남자 78명, 여자 18명)이 참가하였고, 이승민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향후 5년 동안 대회 출전권을 보장을 받았다.

이승민이 21일 제1회 장애인 US 오픈 최종 라운드 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치는 순간 골프채가 햇빛을 받아 번쩍이고 있다. 이승민은 우승을 차지한 뒤 “너무 기쁘다. 라운드 중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었다”며 “더운 날씨에 축하 물 세례를 받으니 시원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USGA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민과 어머니 박지애씨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날씨가 매우 고온 다습했는데 한국에서 더운 날씨에 대회를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며 “지난 7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모자를 쓴다는 것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여 오늘 이런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고 우승 회견에서 밝히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총 18명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골프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만 이승민, 이민지, 리디아고, 박은신, 아타야 티티쿨, 박상현 선수 등 6명이 우승했다.

▶ 이승민: USGA 장애인 US오픈 ▶ 이민지(2승): LPGA US여자오픈,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 리디아고: LPGA 게인브릿지 ▶아타야 티티쿨: LPGA JTBC클래식

▶ 박은신: KPGA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 박상현: KPGA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후원을 인연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외되는 사회 구성원이 없도록 장애인, 다문화가정, 비인기종목 유망주 발굴 및 지원을 통한 ESG 경영활동에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