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제공) 2022.6.26/뉴스1

한국 여자 골프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 직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28·KB금융그룹)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로 자리잡은 박민지(24·NH투자증권)도 출격한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21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리조트 GC(파71·6463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LPGA 투어 5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1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정상에 오르며 1년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많은 골퍼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박민지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을 싹쓸이하며 '대세'로 자리잡은 박민지는 올해도 K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가운데서도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국내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 완벽한 모습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박민지는 드디어 결단을 내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다. 박민지가 해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5일 프랑스로 출국한 박민지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시야를 넓혀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민지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들도 대거 출격한다. 선봉은 역시나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이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진중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그는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 역시 지난 2016년 우승 후 6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LPGA 무대에서 기록한 4승 중 3승이 메이저대회일 정도로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골프 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 올해 이미 1승을 올린 김효주(27·롯데) 등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올 시즌 이미 2승을 올리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민지(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기량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