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의 기록(14라운드 연속)에 바짝 다가섰다.

고진영은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양희영(33)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브룩 헨더슨(25·캐나다) 등 공동 3위(7언더파)를 1타 차로 앞섰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쳐 소렌스탐·유소연(32)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고진영의 연속 기록은 14라운드에서 중단됐으나, 그는 작년 10~11월에 이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 1·2라운드까지 다시 한 번 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 3·4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친다면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고진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보다 더 많은 버디를 잡고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그린을 노릴 때 스윙에 굉장히 집중했다”고 했다. 완벽을 추구하는 고진영은 보기 하나 없이 67타를 치고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전반과 후반에 스윙 감이 달랐다”며 “심리적 문제인지, 경기 시작 전에 스트레칭이 더 필요한 건지 알아내기 위해 지금 당장 연습 레인지에 가겠다”고 했다. 전인지(28)와 김아림(27)이 공동 6위(6언더파), 박인비(34)가 공동 10위(5언더파)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