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태훈(36)이 생애 처음 나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첫날, 제네시스 차량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지난 넉 달 동안 그가 부상(副賞)으로 받은 제네시스 차량이 벌써 3대째다.

작년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V80 옆에 선 김태훈. 지난해 말 2020시즌 코리안투어 대상과 함께 제네시스 GV70(왼쪽부터)을 받은 김태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16번홀 옆에 홀인원 상품으로 세워놓은 제네시스 G80./김태훈 인스타그램·KPGA·PGA 투어 인스타그램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 김태훈은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지난해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는 상금과 함께 대형 SUV인 제네시스 GV80과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11번 홀(파5·569야드) 벙커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어 이글을 잡아냈다. 16번 홀(파3·168야드)에선 7번 아이언샷이 홀 가까이 떨어져 굴러 들어갔다. 16번 홀 홀인원 상품이 제네시스 G80이다. 2020시즌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김태훈은 지난 연말 대상에 따른 부상으로 제네시스 GV70도 받았다.

왼쪽 사진은 김태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 홀 홀인원에 성공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모습. 오른쪽 사진은 홀인원 기념 사진./PGA 투어 인스타그램·PGA 투어

김태훈은 이날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랐다가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차 두 대는 부모님께 드렸고, 생각지도 못하게 또 한 대가 들어왔으니 어떻게 쓸지 고민 좀 해보겠다”며 “PGA 투어 대회에 처음 나와 긴장하고 있었는데 홀인원을 했다니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연습을 많이 못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경험만 하고 갈 수 없다.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샘 번스(미국)가 1위(7언더파), 이경훈(30)이 공동 34위(1언더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