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올해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 팀 중심이다.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유럽에서 치른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내가 보기엔 손흥민이 팀의 주장으로서 또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해 소속팀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게 유일한 득점으로 아직 필드골이 없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이 시즌 초반 득점 없이 고전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번 평가전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전에도 선발로 나서지 않고 교체 투입됐고, 오스트리아 전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후반 중반 교체됐다. 홍 감독은 “처음에 (손흥민이) 감기 기운이 있어 배려했다”고 했다. 손흥민도 오스트리아전 이후 “내가 기량이 떨어지고 (국가대표 자리를) 내려놔야 할 땐 내려놓겠다”면서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나쁘지 않다”고 했다.
월드컵 전 예정된 평가전을 모두 마친 대표팀의 시선은 이제 본선 무대로 향한다. 홍 감독은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에 대한 실험을 모두 마쳤고, 전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평가전 데이터와 남은 기간 K리그 현장을 챙기면서 선수들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전패를 당한 데 대해선 “월드컵 본선에서는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이번에 더 많이 했다”며 “전술도 중요하지만 피지컬을 잘 준비해야 한다. 22분간 훈련하고 3분 쉬는 등 본선 상황에 맞춘 훈련을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