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이동경(28)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의 가장 빛나는 별로 뽑혔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시즌 K리그 시상식’에서 박진섭(전북)과 싸박(수원FC)을 제치고 시즌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해 군에 입대한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 소속으로 34경기 13골 11도움을 기록했고, 10월 전역 후 울산에 돌아와 2경기를 뛰면서 1도움을 더했다.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25개)를 올렸다. 슈팅 115회(1위), 키패스 71회(1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2022년 이청용, 2023년 김영권, 2024년 조현우에 이어 올해 이동경까지 4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이동경은 “올 시즌 많은 응원 보내주신 김천 팬들께 감사하고, 부진한 성적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신 울산 팬들이 조금이라도 치유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잠깐 숨을 고른 뒤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리그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받았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전북을 부임 첫해에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영플레이어’ 부문은 강원 이승원(22)이 받았다. 올 시즌 김천 소속으로 32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했고, 전역 후 강원에 합류해 3경기를 더 뛰었다. 강원은 지난 시즌 이 상을 받은 양민혁(포츠머스)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K리그2(2부) MVP·감독상·영플레이어상은 우승 팀 인천이 싹쓸이했다. 인천 외국인 선수 제르소(34)가 MVP에 올랐고, 윤정환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박승호(22)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