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칠레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10일 오전 16강전에서 모로코를 이기면 미국-이탈리아전 승자와 13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4일 파나마를 2대1로 꺾어 B조 3위(승점 4·1승 1무 1패)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6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 안에 들어가 16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던 대표팀은 5일 C조 스페인이 브라질을 1대0으로 이기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창원 감독은 “조별 리그를 통과해서 다행”이라며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16강전 상대 모로코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힌 C조에서 스페인·브라질·멕시코를 제치고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2대0)과 브라질(2대1)을 연달아 격파한 후 멕시코에 0대1로 졌다. 역대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3승 1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EOU컵 U-18 국제 대회로, 당시 1대1로 비겼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백민규(인천)·손승민(대구)·정마호(충남아산)가 당시 출전했고, 백민규는 득점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