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 가면 막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는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연속 선방을 해내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0-1로 밀리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극적인 헤딩골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고,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조현우는 “우리가 이겼여야 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승부차기에 가면 막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승부차기 연습을 많이 했다.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님도 제 판단이 전부 옳다고 하면서 믿음을 줬다”고 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서로 믿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은 “솔직히 좋다기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그래서 엄청나게 좋아하지는 못했다”며 “그냥 ‘이제 한 골 들어갔네’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에도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그는 “지난 번에 머리로 한 골을 넣었고 이번에도 머리로 또 넣었다. (황)인범 형이 농담으로 머리로만 축구하라고 하더라. 나도 인정했다”며 웃었다.
한국은 2월 3일 8강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조현우는 “축구는 멘탈이 중요하다. 남은 시간 잘 회복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