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동헌(26·인천 유나이티드)의 '선방쇼'에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현은 지난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김동헌은 이날 '선방쇼'를 펼치며 인천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전반 7분 상대의 기습적인 헤더슛을 막아냈다. 전반 34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또 다시 저지했다. 인천은 김동헌의 맹활약 속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3승2패(승점 9)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뒤 케빈 머스캣 요코하마 감독은 김동헌을 극찬했다. 그는 "전반전 상대 골키퍼가 매우 잘 막아낸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가 선방하지 않았다면 전반에만 2∼3점을 냈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아냈을 뿐"이라고 했다.

김동헌은 "(칭찬) 감사하다.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아 편하게 한 것도 있다. 파이팅이 넘치는 어린 선수들이 단합도 잘 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헌은 12월 4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다만, 병무청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및 ACL 조별리그 최종전 등 일정을 고려해 선수 본인의 요청에 한해 신병의 입영일을 연기하기로 했다. 김동헌이 입대일을 연기하면 12월 13일 카야(필리핀)전까지 뛸 수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입대 시기를 좀 늦추라고 했다. ACL 조별리그 최종전인 카야전까지 팀에 보탬을 주고 군에 입대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김동헌은 "감독님의 신뢰 덕분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 감독님께서 만족해하시는 결과를 만들고 가고 싶다. (입대 연기하면) 카야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다. 지금과 똑같은 마음으로 편하게, 좀 더 집중해서 막아 내겠다"고 했다.

김동헌은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다. 지난 3월 광주 원정에서 치른 광주FC와의 대결에서 5실점하며 흔들린 것이다. 그는 "광주 원정에서 5골을 내주고 처져있었다. 상무 합격 소식을 들은 뒤 마음이 편해졌다. 부상 없이 편하게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잘 유지된 것 같다. (팀이) 지금 다시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김동헌은 12월 3일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