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이 대회 상위 4국에 주어지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벌인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후반 3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국은 연장 전반 10분 성진영(고려대)이 오른발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5분 뒤 최석현(단국대)이 헤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슈팅 수 19-6, 유효 슈팅 7-3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내내 거칠게 한국을 압박하던 중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푸체(스페인)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후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15일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중국을 따돌리며 4강 진출국에 주어지는 2023년 인도네시아 월드컵(5월) 출전 티켓도 따냈다. 2017년(한국), 2019년(폴란드)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로 취소됐다.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 골든볼(최우수 선수)을 차지한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약을 앞세워 준우승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