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파주NFC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픈트레이닝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비행기 시간이 당겨지면서 예정보다 일찍 입국한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 말미에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2시30분부터 파주NFC에 소집 훈련에 나섰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각각 북중미와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통과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다.
이날 20명이 먼저 모였고, 당초 손흥민과 이강인(마요르카)은 19일 저녁에 늦게 파주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한 손흥민은 곧바로 파주로 향했고, 동료들과 반갑게 재회한 뒤 팬들 앞에 섰다.
손흥민이 훈련장에 등장하자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오후 5시부터 70여 분간 진행된 첫 훈련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훈련복을 입고 나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초 손흥민은 내일(20일)부터 훈련을 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조금 당겨져서 훈련장에 나왔다. 예정됐던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오픈트레이닝 현장에 온 350여 명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손흥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반갑게 벤투 감독과 악수를 나눴고 김진수(전북), 이재성(마인츠) 등 동갑내기 친구들과도 포옹했다.
훈련을 모두 마친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인사를 건넨 뒤에도 손흥민은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팬들은 "손흥민 선수 해트트릭 축하해요"라고 소리치자 그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밝은 표정으로 손하트도 날렸다.
이후 다른 팬이 "찰칵 세리머니 해주세요"라고 외쳤는데, 손흥민은 당황한 듯 "지금은 안 된다. 골 넣고 해줄게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은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전북) 등의 유니폼을 흔들며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뽑힌 손준호(산둥 타이샨)를 응원하는 팬들부터 막내 양현준(강원)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20일 오전부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리 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