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이 29일 홈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포항과 2대2로 비겼다. 승점 1을 보탠 리그 2위 전북(승점 50·14승8무6패)은 선두 울산(승점 59·17승8무3패)을 9점 차로 추격했다. 포항도 승점 1을 더해 인천(승점44·11승11무6패)을 제치고 3위(승점 45·12승9무7패)로 올라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포항의 신진호와 정재희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지난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우라와 레즈에 패한 전북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9분 전북의 구스타보가 팀 동료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0분엔 전북의 백승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대2 균형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