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일류첸코(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새로운 공격수 일류첸코가 입단식을 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했다. 오랜 시간 고민이었던 서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부재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 현대에서 이적해 온 일류첸코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에서 후반 50분 극적 결승골을 터뜨렸다. 일류첸코의 한 방을 앞세운 서울은 대구에 2-1로 역전승, 5경기 무승 사슬(2무3패)을 끊었다.

이 경기 전까지 최전방의 무게가 떨어졌던 서울로선 의미가 큰 결승골이었다.

서울의 2선에는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등 좋은 자원이 많다. 수준급 패스 능력을 갖춘 황인범도 계약을 연장했다. 수비진도 이한범과 이상민 등 중앙 자원과 김진야, 윤종규가 버티는 측면 자원 모두 큰 보강이 필요 없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최전방의 스트라이커는 아쉬웠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이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나서 2골로 선전해주고는 있지만 좀 더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조영욱 역시 4골을 넣긴 했지만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최후방부터 2선까지의 빌드업과 점유는 나쁘지 않았지만 최전방에서 해결하는 힘이 부족해 추구하는 축구 전체가 힘을 받지 못했다. 상대 수비가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를 마크하는 부담이 적다보니 서울의 2선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악순환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공격수 일류첸코가 입단식 날 골까지 넣어 5경기 무승을 끊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류첸코는 이날 경기 전 입단식을 통해 서울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했고, 후반 10분 투입된 뒤 1-1로 팽팽하던 후반 50분 벼락 같은 골을 터뜨렸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대구의 골문을 열었는데 최영은 대구 골키퍼가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을 만큼 완벽한 골을 만들었다.

그동안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지막 한 방을 해결할 힘이 아쉬웠던 서울로선 골 갈증을 씻어줄 요소를 찾았다. 또 기존 선수들이 일류첸코의 결정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