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더위다.

E-1 챔피언십은 남자부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여자부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참가해 풀리그를 벌이는 대회로, 7월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 시기 일본은 한국처럼 폭염이다. 첫 경기가 열리는 7월19일 기준 도쿄의 최고 기온은 32도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바다를 끼고 있어 습도가 높아, 한국보다 더욱 푹푹 찌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 동안 도쿄에서만 5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군마현 등 일부 지역은 40도가 넘는 불볕더위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말 그대로 '살인적' 더위다.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했던 김학범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도 "일본 특유의 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면서 전술만큼이나 체력 훈련에 적잖은 공을 들였던 바 있다.

E-1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콜린 벨 감독의 여자 축구대표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5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벨호는 7일부터는 한창 더운 날씨인 오후까지 하루 두 차례씩 체력과 빠른 전환을 연습하는 고강도 훈련을 실시, 폭염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훈련 강도는 점점 더 높아질 전망이다.

벨 감독은 "스프린트와 빠른 전환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것"이라면서 "스프린트 만큼이나 스프린트 이후 회복도 중요하다. 2~3일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에서 한 경기를 마친 뒤 다음 경기를 치를 때 다시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능력이 있어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며 체력 역시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벨호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 역시 “(6월 캐나다 원정을 다녀왔을 때) 캐나다도 너무 덥고 습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일본 원정을 앞두고 이제는 (상대뿐 아니라) 더위와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위에 적응을 빨리 해야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